돌이 오는 길이 일정을 정합니다
석재는 현장에서 만들어 쓰는 재료가 아닙니다. 석종과 마감을 정한 다음 가공장에서 판 규격에 맞춰 잘라 실어 와야 하므로, 현장이 어디냐보다 그 현장으로 돌을 보낼 가공장이 어디냐가 준비 기간을 좌우합니다.
같은 산지에서 나온 제품을 찾는 일도 권역마다 걸리는 시간이 다릅니다. 재고가 남아 있는 곳이 가까우면 표본을 들고 한 번 더 다녀올 수 있지만, 멀면 사진으로 먼저 추려 낸 뒤 현장에 댈 후보만 줄여서 가져옵니다.
단종된 돌이라면 이 과정이 더 길어집니다. 남은 재고를 수소문하는 동안 벽은 그대로 두어야 하므로, 빠질 위험이 있는 자리는 임시 조치를 먼저 다녀오고 본 작업은 자재가 잡힌 뒤로 미룹니다.
권역이 달라지면 함께 달라지는 것
- 재단한 판을 싣고 오는 거리. 판은 무겁고 모서리가 약해 싣고 내리는 횟수가 줄수록 깨질 위험이 낮아집니다.
- 고소작업차를 부를 수 있는 날. 장비는 권역별로 돌아가며 배차되므로 원하는 날짜보다 장비가 가능한 날짜가 일정을 끕니다.
- 달비계로 내려와야 하는 벽인지. 장비가 설 자리가 없는 건물은 옥상 쪽 고정점을 미리 보러 한 번 올라가야 합니다.
- 표본을 대 보러 가는 방문. 색 맞춤은 사진으로 끝나지 않고 햇빛을 받은 상태로 봐야 해서 이 걸음이 한 번 더 붙습니다.
- 걷어낸 판을 실어 내는 차량. 깨진 조각까지 무거워 현장에 오래 쌓아 둘 수 없습니다.
가까운 현장을 한 일정에 묶을 때
1.장비를 한 번만 불러도 되는지
가까운 건물 두 곳이 같은 주에 잡히면 장비를 하루에 이어서 씁니다. 세우고 거두는 시간이 실제 작업보다 긴 현장일수록 이 묶음이 크게 작용합니다.
2.쓰는 돌이 겹치는지
석종이 같으면 재단을 한 번에 넣을 수 있습니다. 남는 자투리를 다른 현장의 작은 판으로 돌려 쓸 수 있어 버리는 양도 줄어듭니다.
3.작업 가능한 시간이 겹치는지
한쪽은 사람이 드나드는 낮을 피해야 하고 다른 쪽은 낮에만 장비를 세울 수 있다면 같은 날로 묶이지 않습니다. 접수하실 때 가능한 시간대를 알려 주시면 묶을 수 있는지 바로 보입니다.
참고급한 자리와 자재를 기다리는 자리는 일정을 나눠 잡습니다. 위태로운 판은 먼저 다녀와 고정과 통제를 해 두고, 끼우는 본 작업은 재단한 판이 들어오는 날에 맞춰 다시 잡는 방식입니다.
이 페이지의 내용을 마지막으로 손본 날